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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국산 배터리 채택 급증

미래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저가 전기차로 변화하면서 중국이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체 제품보다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을 자랑하는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하는 완성차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과 기아는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 BYD의 배터리로 장착한 신차를 공개했다. 링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노틸러스 하이브리드에는 BYD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기아의 준중형 SUV인 EV5에는 BYD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되었다. 기아가 BYD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BYD 배터리를 채택한 이유는 비용 절감과 함께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의 EV5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전기차로, 노틸러스도 링컨이 현지에서 제작되고 있다. 링컨은 중국산 노틸러스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BYD는 이전에도 도요타와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의 합작법인이 출시한 소형 전기 세단 bZ3을 잡았다.

이 외에도 세계 1위 중국 CATL은 이미 테슬라와 같은 수많은 완성차 업체의 공급 업체로 선정되어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 3와 모델 Y 등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도 CATL 배터리를 사용한다.

전기차 시장이 급변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산 배터리를 채택하는 경향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저가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르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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