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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가격 상승이 이어지던 중,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제품 출시를 예고하자 PCB(인쇄회로기판) 관련주도 큰 상승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 적용 제품을 내년 출시한다는 발표를 하자, PCB 장비 제조사들의 주가도 큰 폭 상승했다.

13일 오전 11시40분 현재, PCB 장비 제조사인 태성은 전 거래일 대비 800원(20.70%) 상승한 4,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성은 4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이날 최고가인 4,925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주만 주가가 약 70% 상승한 것이다. 또한, 대덕전자와 심텍도 PCB 관련주로서 동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갤럭시S24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애플도 내년 중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아이폰을 발표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기가 직접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특징으로 인해 관심을 받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수혜주로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팹리스(반도체 설계) 관련주로 집중했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과열되어 조정이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은 PCB 관련주로 이동하고 있다. PCB는 전기 절연체 위에 구리 등의 도체를 올려 회로를 구성해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기판이다. 온디바이스 AI로 인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PCB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PCB 장비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태성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동향을 고려할 때, PCB 관련주는 온디바이스 AI 시장 성장에 따라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시장 상황과 기업들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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