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기업들의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에 대한 관심이 최근 몇 년간 높아지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친환경 노력을 홍보함에 따라 언론이나 비영리단체들의 그린워싱에 대한 감시와 소송 등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년 간 구글 검색량을 보면 그린워싱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이 5년 전보다 약 655%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 그린워싱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증거이다.

지난 9월 애플은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자사가 최초로 탄소중립 제품을 출시했음을 강조하며 애플워치 시리즈9를 공개했다. 이에 일부 언론사들은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애플의 그린워싱을 비판했고, 유럽소비자단체는 탄소중립 홍보문구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조사에 나섰다. 애플이 탄소중립을 소재로 광고하며 소비자를 현혹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또한 애플의 탄소중립 달성 방법과 탄소배출 상쇄에 대한 외부기관의 정밀한 측정이 부재하여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위의 시각만으로 보면 애플의 그린워싱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탄소감축과 상쇄를 실제로 실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볼 때, 애플은 탄소중립 제품 생산을 위해 자사의 생산공장과 협력업체 모두 100%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환경 진행 보고서를 통해 청정전력 공급원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 탄소배출 원천과 탄소감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일치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탄소중립 시계인 애플워치의 충전을 위해 고객이 사용하는 전기를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제품배송에서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비행기 운송 수단의 비중을 절반 이상 줄여 탄소를 감축하고 있다. 대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운송 수단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그린워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애플이 실제로 탄소감축과 상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애플의 그린워싱 비판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제품 생산과 배송 과정에서의 친환경 노력은 지속적인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