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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연료로 주목받은 수소
수소는 오랫동안 미래 연료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자연 상태에서 얻기 어렵고 발전 단가가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화석연료에 비해 활용이 제한되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와 환경 규제에 따라 탈탄소가 시급해지고 재생에너지 값도 하락함에 따라 수소의 가치와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 안보 위기도 수소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에너지 대전환 시기에 전기 저장소와 매개체로서 그린수소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린수소가 에너지 전쟁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 문제가 해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0년에는 1킬로그램당 24달러 수준이었던 그린수소 생산 단가가 현재는 5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2050년까지는 0.7~1.6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그레이수소 생산 비용인 3~4달러와 대조적입니다. 수소 기업 TES-H2의 마르코 알베라 대표는 "그린수소의 대규모 산업용 사용을 위한 가격의 티핑 포인트는 1킬로그램당 2달러로, 5년 내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은 데이터센터의 전력원으로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사용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배경 때문입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마이크로 원전이 좋지만 최적의 탈탄소 에너지 믹스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그린수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에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45%, 2050년에는 65%가 수소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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