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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아이오닉 6보다 친환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2023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차량 생애주기 전과정평가(LCA) 결과 1km당 156.8g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조사되었다. 이는 전기차인 아이오닉 6보다 배출량이 적은 수치이다. 이는 기존에 전기차가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여겨졌던 통념을 깬 것으로 평가된다.

전기차는 운행 단계에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지만, 원소재 채취 등 제조 전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의 채굴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생애주기 전체로 볼 때,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카보다 반드시 친환경적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이 된 20개 차종 중에서 생애주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차는 GV60으로, 배출량은 146.9이었다. 그리고 GV70 전기차(214.7), G80 전기차(234.1) 등도 친환경성이 높은 차종으로 분류되었다.

한편, 전기차 중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차는 GV80으로 조사되었다. 그 값은 325.6으로 아이오닉 6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한다. 또한 사장님 차로 알려진 G90(311.0), G80(311.6) 등도 친환경성이 떨어지는 차로 분류되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들은 "원료 채취 단계부터 친환경 철강 및 알루미늄 소재를 확대하고, 부품 제작과 차량 제조 과정에서도 친환경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 업계에서는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과 환경 친화적인 생산 방식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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