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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의 교통사고 의혹 제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이자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유라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교통사고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유라씨는 자신의 SNS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 전 본부장이 탄 차량이 카고트럭과 부딪혔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렇게 사람 입을 틀어막는구나. 나도 ○○○의 녹취를 깰까봐 죽이려고 하는 거 아닌지"라고 적었습니다.

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8시25분쯤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유동규 전 본부장이 탄 승용차가 차선 변경 중에 8.5톤 카고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지인과의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하여 귀가 중이었습니다. 그는 경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대리기사와 카고트럭 운전자도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이에 일부에서는 영화 아수라 등에서 악덕 시장이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트럭으로 충돌 사고를 일으켜 증인을 살해하려는 장면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음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실체적인 진실보다 많은 국민들이 이 뉴스를 보면 아수라 속편 아니야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분석 결과 음주운전이나 고의성이 없는 단순 교통사고로 판단했습니다. 3차로를 벗어나 1차로를 달리던 트럭 운전자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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