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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업황 침체를 계기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여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현대자동차 등이 포함된다.

LG화학은 정보기술 소재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용 필름을 생산하는 청주공장과 오창공장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한 설명회도 이미 진행되었으며, 회사는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LG화학은 석유화학의 핵심 시설인 전남 여수의 NCC(나프타분해시설) 2공장의 매각 또한 추진하고 있다.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이번 매각은 중국 기업의 증설로 인해 공급 과잉 상태가 되어 더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LG화학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대기업들도 이와 같은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화학기업과의 합작공장인 롯데삼강케미칼 지분을 최근 전량 매각하고 스페셜티 제품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SKC는 지난해 필름 사업부를 팔고 얻은 자금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한, GS칼텍스도 올해 초 중국 톈진의 윤활유 공장 지분을 정리했다.

현대자동차도 중국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작년부터 가동을 중단한 충칭공장의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현대제철과 현대케피코 등 현대자동차 계열사도 현지 공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대기업들은 업황 침체를 기회로 삼아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여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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