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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중국 이차전지 업체들의 경쟁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NE리서치 대표인 김광주씨는 최근 열린 전기차·이차전지 전문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저가 LFP배터리 공세로 인해 K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의 30.4%에서 2023년 상반기에는 23.8%로 하락하였다. 그러나 이들 3사는 상반기에 267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70.1%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현재 5~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은 2025년에는 10% 초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5%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정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영업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국의 CATL과 비야디(BYD)의 합산 점유율은 52.5%로 절반을 넘어섰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기반으로 배터리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리면서 중국 업체들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외 시장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차이가 좁혀졌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8.7%로, CATL은 27.2%로 1.5%로 좁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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