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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기계 기업들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수소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굴착기와 지게차는 친환경 동력원으로서 수소의 장점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수소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로서,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굴착기와 지게차 시제품을 개발하여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대형 제품 시장을 겨냥한 수소 굴착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에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2차전지를 활용한 제품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전기 배터리로는 굴착기의 대형 장비에서 필요한 출력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대형 수소 굴착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에 개발한 대형 수소 굴착기의 무게는 14t로서, 승용 전기차의 7배에 달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2차전지보다 높아서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 수소 충전소가 부족해 출시를 연기 중이며, 2026년에 15t 수소 굴착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의 건설기계 회사로서, 수소 시장에 SK플러그하이버스와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수소 지게차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 중이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전문으로 한 기업이다.

수소 지게차는 2차전지를 사용하는 지게차와 비교하여 생산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배터리는 4~6시간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지만, 수소연료전지는 3~5분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며, "장비 운영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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