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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는 단순히 동력원이 배터리로 바뀌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들이 사라지거나 줄어들면서 디자인, 내부 공간 구조, 편의기기 탑재 등에서 큰 변화를 주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나선형 구동 부품을 바퀴로 밀어 넣는 신기술인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을 공개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과 변속기를 거친 동력이 드라이브 샤프트, 등속 조인트를 통해 바퀴로 전달되는 반면, 유니휠은 전기차 감속기와 드라이브 샤프트, 등속 조인트 기능을 모두 휠 안에 내장하고, 모터를 각 휠 가까이에 위치시켜 차체를 평평한 바닥으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 구동시스템이 차지하던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실내 공간 사용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로 인해 차량 내부구조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장애인 및 교통약자 이동, 의료버스, 이동식 호텔 등 목적기반차량(PBV)과 같은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모빌리티를 만들 수 있다.

유니휠은 또한 유성기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노면에 따른 휠의 움직임에 자유롭게 반응할 수 있어 승차감을 높인다. 또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결합되면 험로에서는 차고를 높여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고속 주행 시에는 차고를 낮춰 전비와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유니휠의 회전축이 이동하는 특성상 계단을 에스컬레이터처럼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은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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