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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자사주 매입이 유력한 유럽 상장사 투자 권고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유럽 상장사들에 자사주 매입을 권고했다고 알려졌다. 주주환원책 중 하나인 자사주 매입은 해당 기업의 주가 상승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유럽 종목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이에 대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한 유럽 상장사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지역의 유로스톡스6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 가운데 25% 정도가 올해 상반기에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에너지, 금융, 정보기술(IT) 업종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기업이 많았다는 것이다. 기업이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주식 수가 감소하고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년 동안 유럽에서 자사주 매입이 주주 수익률(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수익률)의 20~25%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이 비율이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35%까지 확대되었다"라며 "유럽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자사주 매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상장사로 영국의 내셔널 웨스트민스터은행(냇웨스트), 로이드은행, 바클레이스를 예시로 꼽았다. 이들 은행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경우 주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동안 냇웨스트 주가가 115%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로이드 주가는 91%, 바클레이스 주가는 86%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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