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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결과다.

네이버의 주가는 27일 0.25%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고점 대비 12% 하락한 수치다. 카카오 역시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장 막판 회복세를 보여 0.46% 오른 4만3950원에 마감했지만, 2021년 고점 대비 주가는 74% 하락한 상태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과로써 이러한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1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는 미 기준금리가 연 7%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성장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 할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식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주로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21일부터 현재까지 네이버를 770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카카오를 58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증권업계는 네이버가 반등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여 AI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일부 잠재웠으며,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1조4834억원으로 작년 대비 1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는 자체 AI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아 시장에서는 우려가 남아있다. 챗GPT가 출시된 이후에는 자체 AI 보유 여부가 플랫폼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은 5078억원으로 작년보다 1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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