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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등록 대수 증가, 승용차 등록 순위 10위 안에 경차 3대 포함

지난달 신차 등록 대수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가운데 경차 등록 대수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승용차 신차 등록 순위 10위 안에 경차 3대가 포함되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차량 가격 상승, 유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이 작용하여 경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국내 경형차(경차) 등록 대수는 1만278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증가했습니다. 경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경차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은 경차가 유일하게 였습니다.

지난달 신차로 등록된 국산 승용차 10위 안에는 기아 레이, 현대차 캐스퍼, 기아 모닝 등 경차 3대가 포함되었습니다. 레이가 승용차 등록 순위 6위를 차지하여 가장 많이 등록된 경차로 나타났으며,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0% 증가한 3797대입니다. 캐스퍼가 3692대로 5.7% 증가하여 7위를 차지하였고, 모닝은 2762대로 13.2% 증가하여 10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차 3대가 승용차 등록 순위 10위 안에 포함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지난 7월에는 레이가 7위로 4390대, 캐스퍼가 11위로 3633대, 모닝은 20위로 1864대의 등록 대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경차 시장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6221대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하여, 2021년에는 9만8781대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9월에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출시된 후, 지난해에는 13만4294대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13만대를 넘었습니다.

여름 비수기로 인해 전반적으로 차량 판매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차 판매만이 반등한 것입니다. 경제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경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경차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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