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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새로운 세대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서브컬처처럼 소외됐던 장르가 주류로 바뀌고 있습니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에서 엔씨소프트 대표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가 아닌 새 장르에 도전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과거 리니지 시리즈로 인해 MMORPG 성공시대를 열었던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날 오전 11시, 엔씨소프트는 예정에 없던 회장의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게임사는 지스타 2023에 8년 만에 참가하면서 200개의 부스를 꾸렸습니다. 이는 올해 참가한 업체 중에서도 최대 규모입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6개의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인기 지식재산권인 리니지 시리즈 외에도 다른 성공작을 내놓지 못해서 실적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65억원으로 기록되었는데,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이번 행사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엔씨소프트 대표는 MMORPG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콘솔 시장에서 다중접속(MMO) 슈팅 게임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가벼운) 장르에서 게이머들과 만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맞춰 엔씨소프트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 6개는 각기 다른 장르를 가지고 있습니다. 슈팅, 액션, 모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등이 그 예입니다. 다음 달에는 MMORPG 장르에 속하는 리니지 레벨2의 정식 출시도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통해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세대와 소외되었던 장르들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는 흐름에 발맞추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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