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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주주들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편리하게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20% 이상의 지분도 행사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소액주주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 상장사 주주총회에 상정된 주주제안 현황을 살펴보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42건에서 올해 상반기만으로 195건으로 늘어났다. 또한, 하반기를 합산하면 이 수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소액주주연대와 개인주주의 제안을 받은 기업은 16개로 증가했다.

소액주주연대와 개인주주의 주주제안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안건도 다양화되고 있다. 배당, 이사·감사 보수 한도 등의 제안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자사주 매입·소각 안건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렇게 다양한 안건이 제안되는 배경에는 전자투표제 도입, 대주주 3%룰, 지분행사 플랫폼 등의 등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예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자투표제는 주주들이 주총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PC나 모바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 시스템인 케이-보트(K-VOTE)의 사용 건수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온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주제안을 제안하고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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