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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의식이 중요한 시대

지인이 텔레그램 피싱에 당한 사례가 최근 많이 들려온다. 보안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위장 메시지에 저희 지인은 전화번호와 인증번호를 입력하게 되었고, 그 결과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한다. 이런 사례는 텔레그램의 보안 특장점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당하게 된 것이다. 지인은 "얼마나 바보같은 사람들이 피싱에 당하냐고 생각했는데, 나 자신이 그랬다니까"라며 자책하고 있다.

COVID-19로 인해 정보보호가 크게 강조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보안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못한 PC나 휴대폰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일이 늘어났다. 또한 정부와 공공기관이 비대면으로 민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공격 대상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제도 강화에 나섰다.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 기업을 확대하고, 부실하거나 허위로 공시하는 기업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업들 역시 최근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한 번의 사고로 어떻게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 충분히 인지하고, 예산과 인력을 보안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보안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보안 사고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안 사고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만 일어나는 것"이라는 인식이나, 텔레그램 사례처럼 "설마 이런 사소한 사항으로 정보 유출이 될리 없다"는 안일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정보보호를 소홀히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개월마다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요청하는 것조차 귀찮아서 넘기는 사람들이 많다. 무료로 제공되는 알약이나 V3와 같은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조치도 무시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정보보호는 미래사회의 필수 요소이다. 개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보안을 인식하고 조치하는 것은 물론, 정부와 기업도 보안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개인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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