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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가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책을 접어놓고 창문을 열어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고, 가을 우체국 앞에서 상대방을 기다리며 편지를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편지를 쓰는 일보다는 휴대폰을 열어 확인하는 것이 많아져서 아쉽습니다. 말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지만 결국 지우고 말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가을은 여전히 마음을 전하고 싶은 계절입니다.

발레에서도 사랑을 담은 편지 쓰는 장면이 있습니다.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존 크랑코의 안무작 오네긴에서는 사랑에 빠진 아가씨 타티아나가 편지를 쓰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녀는 오네긴을 보고 반하게 되는데, 그 사랑의 느낌을 타티아나의 표정과 몸짓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타티아나는 오네긴에게 고백하는 편지를 쓰고, 거울 속에서 오네긴과 함께 춤추는 환상을 꾸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타티아나는 오네긴의 손에 안기고 하늘 높이 올라가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가을은 우리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가을에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가을에는 우리도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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