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가상인공지능(AI)으로 만든 양산형 버추얼휴먼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이용한 선정적인 영상으로 조회수를 올리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유튜버)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현실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과감한 의상이나 음란한 포즈 등을 버추얼휴먼에게 적용한다.

하지만 버추얼휴먼은 실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음란물의 대상으로 삼지만, 일부 영상은 현행법에 따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로 분류될 수 있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영상이더라도, 버추얼 휴먼에 대한 성적 학대가 계속된다면 현실에서의 인간 관계에도 왜곡된 관점이 반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버추얼휴먼을 만드는 딥페이크 기술은 최근 실존인물과 가상의 영상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유명 여자 아이돌의 얼굴을 합성해 마치 실재하는 듯한 포르노 영상을 만드는 등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도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경찰은 2021년부터 딥페이크 사건 통계를 취합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르면 2021년에는 156건, 지난해에는 160건의 딥페이크 사례가 발생했다. 실제 형사 입건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것이 경찰의 주장이다. 그러나 딥페이크 영상은 실제 존재하는 인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부분은 현행법에 의해 충분히 처벌될 수 있다.

딥페이크와 달리 AI가 만들어낸 버추얼휴먼 모델에 대한 음란물 제작은 적당한 제재 수단이 없다. 이에 유튜버들은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버추얼휴먼을 이용해 음란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인간의 자유와 기타 권리에 대한 윤리적인 고민이 필요한 문제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