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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상반기 중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학계, 비즈니스, 금융 경제학자 등 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설문조사 결과, 경제학자들은 1년 이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평균 39%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7월 전망치(54%)와 10월 전망치(48%)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1%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성장률(2.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라지브 다완 조지아주립대 교수는 이를 "불황이 아닌 성장 정지에 가까운 현상"이라고 설명하였다.

올해 일자리는 월평균 6만4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해 평균인 22만5000개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기준인 3.7%에서 상반기에는 4.1%, 연말까지는 4.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경기침체를 느끼는 이유는 성장이 각 산업별로 제각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매업, 운송, 창고업과 같은 경기민감 부문은 경기침체가 없더라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상승률이 연내 2.3%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인 약 2% 안팎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연준도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한 바 있으며, 이번 상반기에도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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